10월 24일 이 물건을 구매한 사람의 와이프입니다.

일전에 서류가방, 노트북가방 모두 만족스럽게 사용했고 이번에 구두를 사면서 사은품도 좋은걸 받아서 너무 기분이 좋았는데 결국 실망만 남게 되었군요.

신랑은 평소에 245의 사이즈를 착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문할수 있는 제일 작은치수인 250으로 주문했었고 실수로 255로 제작되었는데 혹시 괜찮겠느냐는 백컴닷컴측의 전화를 받았을 때 시간이 걸려도 기다릴테니까 255는 곤란하다고 분명히 얘기를 했던걸로 옆에서 들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255 사이즈 구두를 보내면서 구두바닥에는 250으로 찍어놓고 신발안쪽발목부분의 사이즈 255의 마지막 5자는 지우고(지운다고 노력은 하신 것 같은데 5자가 선명하군요) 보내다니 정말 무척 실망입니다. 사이즈 표기는 둘째치더라도 신발바닥을 뾰족한 코부분을 제외하고 아무리 측정해봐도 250은 절대 나오지 않습니다. 일단 신었을 때 당연히 크구요.

주문시 250이라고 구매자인 우리는 분명히 표기했고 명백한 업체측에 주문실수로 255로 주문을 넣은 것에 대해 결국 백컴닷컴 측은 새로 제작하는 구두한켤레값은 손해를 보지 않았겠지만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고객의 신뢰를 잃어버렸습니다.

사정상 255으로 보내야만 했다면 보내기전에 다시한번 전화를 줘서 어쨌거나 양해를 구했어야 하는데 250으로 제작하려면 이틀 더 걸리는데 괜찮겠느냐고 묻고서는 그래도 우린 기다리겠다고 했음에도 눈가리고 아웅하는것도 아니고 정말 안타깝습니다.

신랑은 그냥 놔두자고 했고 나도 그런 물건 아무런 양해없이 그냥 보내는 업체와 대화해봤자 시간낭비일 것 같아 그냥 놔두겠지만 고객은 다 알고 있다는 것을 백컴닷컴 측도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아서 글을 남깁니다.